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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반 컵반 김치날치알밥? 늦은 저녁에 배달도 귀찮을 때는 편의점식이 자취생의 정답. 도시락과 삼김+라면 중에 고민하다 컵밥을 사왔다. 껍질을 까서 조리법대로 햇반을 따로 돌리고, 있는 걸 다 붓고 보니 이런 게 나옴. 포장지에 이미지와 실제 내용물이 못알아보게 다른 건 차치하고. 아무리 물가가 고공행진 중이라지만 이걸 4800원 받는 건 좀 너무하지 않나.
[생존형 자취 요리] 라면사리 돈가스소스 볶음 찬장에 남아있던 마지막 라면사리를 꺼냈다. 한 묶음 사서 잘 써먹었다. 오늘은 마지막 하나로 돈가스 소스 볶음을 만들 것이다. 언젠가 돈가스를 시켜먹고 냉장고에 던져 놓은 소스를 사용할 텐데, 안타깝게도 일반적인 데리야끼 맛이 아니고 매운맛 돈가스 소스다. 어쩔 수 없지, 이것밖에 없으니. 도전적으로 얘를 써서 만들어 보기로 한다. 먼저 파와 양파를 적당히 사각사각한 크기로 썰어 준다. 그리고 물을 올려서 면을 미리 삶자. 면이 익는 동안 팬에 기름을 두르고 야채를 볶아 준다. 한 손으로 타지 않게 팬을 뒤적여 주면서 동시에 다른 한 손으로 소스를 만들자. 돈가스 소스 2 : 굴소스 1 비율로 섞으면 된다. 그 사이에 잠깐 짬을 내어 삶아진 면을 채에 건져 둔다. 동시에 3가지 정도만 신경쓰면 된다. 이..
나스닥 ETF를 사기로 했다 연금저축펀드에 넣어 놓은 돈으로 뭘 살까 생각하다가 펀드 -> 마땅한 놈을 찾기가 어렵네. 막상 사려니 보수가 비싸. 아까워. 지수 추종 ETF -> 만만하다. 보수도 싸. 그런데 국내 주식 ETF는 굳이 연금저축에서 할 이유가 없는데. 미국 주식 ETF -> 나스닥이냐 S&P500이냐. 나는 IT기업이 좋으니까 나스닥. 이런 의식의 흐름을 거쳐서 나스닥 ETF를 사는 것으로 결정. 나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ETF 중에서도 QQQ 같은 해외 ETF보다는 국내 운용사들이 만든 나스닥 ETF를 찾아보기로 했다. 해외 ETF를 거래하려면 또 증권사와 별도의 계약이 필요하고 수수료 정책도 다른데, 귀찮음에 약한 내가 미루고 미루다 결국 안 할 것 같았기 때문. 일단 접근이 쉬운 쪽을 택해서 첫걸음을 떼기 위함이다..
[생존형 자취 요리] 라면사리 간장 볶음 (feat. 양배추) 오늘도 라면사리를 볶을 건데 단, 파가 없다. 양배추를 넣은 버전이다. 시작은 면을 삶는 것부터. 올려놓고 익는 동안 칼질을 해주자. 모든 재료를 손 가는 대로 한입 크기로 썰어 준다. 소스는 간장 1큰술, 설탕 0.7큰술, 굴소스 1큰술, 들기름 1큰술을 섞었다. 또 참기름이 없어서 들기름으로 대체. 참기름 언제 살 거냐 게으른 놈아. 그 사이 2분 정도 흘렀을 테니 다 삶아진 면은 건져 두고 팬을 불에 올린다. 야채를 넣고 살짝 탈듯말듯한 상태까지 볶아 주다가 소스와 면을 넣고 잘 섞는다. 마지막으로 청양고추를 넣고 몇 번 돌려서 그릇에 담으면 완성. 고소한 소스에 바짝 구운 양배추 맛이 더해진 볶음면. 냉장고에 굴러다니는 야채 쪼가리들을 처리하기에 이만한 요리도 없는 것 같다.
IRP 계좌를 여는 것이 생각보다 훨씬 귀찮았다 작년 말에 세금을 한 푼이라도 돌려받기 위해 연금저축과 IRP 계좌를 만들고 돈을 넣기로 결심하고 증권사를 찾아봤었다. 2020.11.23 - [자산 관리 도전기] - 증권사별 연금저축펀드/IRP 가입 이벤트 비교 (2020) 결과적으로 연금저축은 불입 성공, IRP는 실패했다. 내가 계좌를 열어서 돈을 넣겠다는데 이게 안 될 수도 있다니. 반쯤은 나의 무지와 게으름, 반쯤은 증권사의 구린 시스템으로 인해 작년에는 IRP 계좌에 돈을 넣을 수 없었다. 내가 선택한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이었다. 일단 신규 IRP 계좌를 개설해서 계좌번호를 얻는 것 까지는 간단했다. 아니, 사실 간단하지는 않았다. 연금저축과 IRP가 서로 다른 시스템에 물려 있는지, 연금저축은 기존 거래에 사용하던 증권사 앱 에서 개설 및 ..
[생존형 자취 요리] 팬케이크 주말 아침 늦잠을 자고 왠지 서양 냄새가 나는 아침 겸 점심을 먹고 싶은 날. 마침 집에 있던 핫케이크 가루로 간단히 구워 먹어 보기로 했다. 만드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우유에 계란을 풀어주고 핫케이크 가루를 넣고 섞는다. 계랑은 포장지 뒷면에 적혀있는데, 참고만 하고 적당히 넣고 싶은 만큼 넣었다. 한 봉지를 다 쓰는 데 계란을 2개 넣으라고 했으니 나는 계란 하나만 쓰고 가루는 적당히 절반 정도. 가루를 추가하면서 열심히 섞다 보면 이렇게 걸쭉한 반죽이 나온다. 이제 팬에 기름을 골고루 칠하고 반죽을 붓는다. 너무 크게 만들면 못 뒤집을 게 분명하기 때문에 꽉 차게 하지는 않았다. 굽다 보면 약간 부풀면서 구멍이 송송 뚫리는데 이때 뒤집어 주었다. 양면을 잘 익혀주면 일단 한 장 완성. 남은 반죽..
케첩을 바르면 정말 녹이 닦이는가 수저통 바닥에 녹이 슬었다. 케첩으로 닦인다는 말이 있어서 정말 되는지 한 번 해보려고 한다. BEFORE 모습 중간 과정 이렇게 케첩을 발라두고 몇 분 기다렸다. AFTER 모습. 케첩을 씻어 냈는데 기대했던 만큼 드라마틱한 효과는 없었다. 그래서 한 번 더 케첩으로 닦아 보기로 했다. 이번에는 더 골고루 바르고 좀 더 오래 기다린 뒤 솔로 닦았다. AFTER 모습 2. 역시나 깨끗하게 닦이지 않는다. 그래도 기분 탓인지 전보다 조금 하얘진 느낌. BEFORE AFTER 비교. 결론. 심각한 녹은 안 닦이지만 (저 새까만 부분은 사실 녹이 아니라 코팅이 벗겨진 것일 수도 있음) 가벼운 연갈색 녹은 어느정도 닦인다.
[생존형 자취 요리] 라면사리 케첩 볶음 라면사리로 해 먹는 간단한 볶음 라면 시리즈. 비엔나소시지가 있는 김에 케첩이 들어가는 양념으로 만들어 봤다. 먼저 물을 올려서 면을 삶아 주고 그동안 나머지 재료를 준비한다. 소시지는 그날 기분 따라 아무렇게나 칼집을 내면 되는데, 왠지 문어가 땡겨서 한쪽에만 십자 모양으로 칼집을 냈다. 마늘은 얇게 편으로, 양파는 적당히 길쭉하게 썰었다. 양념은 케첩 3큰술, 간장 1큰술, 고춧가루 1작은술 그리고 물을 섞어서 준비한다. 이제 재료들을 기름 두른 팬에 넣고 볶는다. 소시지가 벌어지고 노릇하게 구워졌으면 양념을 붓고 면도 투하. 물을 너무 많이 했나 싶기도 하지만, 큰 문제는 아니다. 졸이면 된다. 면이 살짝 덜 익었다면 푹 퍼지게 만들 수 있다. 원하는 농도가 될 때까지 볶다가 그릇에 담아주면 새콤한..